중기중앙회, '공동브랜드'로 중소기업 판로장벽 넘어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는 16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회관에서 '지식재산위원회'(위원장 곽기영,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 이사장)를 출범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

협동조합, 전문가 등 14명으로 구성된 지식재산위원회는 특허·브랜드 등 중소기업의 지식재산 창출·보호·활용역량을 높이고, 현장 및 업종 중심의 지원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특히, 이날 위원회에서는 중소기업 지식재산 활용지원의 하나로 중기중앙회와 홈앤쇼핑이 공동으로 추진 중인 '중소기업 공동브랜드' 사업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사업은 내년 상반기 상품 출시를 목표로 중기중앙회가 사업기획·브랜드 개발을 담당하고, 홈앤쇼핑이 유통망 구축 등 판로를 지원하는 공동 사업이다.

중기중앙회는 홈앤쇼핑의 전문역량을 사업기획 단계부터 투입해 안정된 유통망과 상품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해외 수출을 비롯해 다양한 중소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유통 플랫폼으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지식재산위원회 위원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썬키스트'나 '제스프리'와 같은 해외 유명 협동조합과 공동브랜드의 사례가 중소기업의 성장대안으로 제시돼 한국에도 많은 공동브랜드가 출시됐지만 실질적 성과로 이어진 사례가 적은 만큼, 기존 사례와 차별화된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브랜드 개발과 판로개척이 동시에 이루져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박성택 회장은 "공동브랜드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유통채널과의 협업을 통한 구체적 영업기반 확보"라며 "'공동브랜드 사업'이 판로구축에 한계를 느끼고 있는 중소기업에게 실질적인 자생기반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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