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최악 공천 책임자 문책해야"

부산시당 혁신위원회 보고서 김희옥 비상대책위원장에 전달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 (사진=자료사진)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16일 "계파 갈등과 공천 실패가 총선 참패로 이어졌다"며 "책임 있는 지휘자들을 문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시당 혁신위원장인 하태경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하 의원은 "총선에 패비하고도 반성하고 책임지겠다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는 무반성·무책임이 당 혁신의 장애 요인"이라며 "여론조사에서도 당 차원의 징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절반 가까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하 의원은 여론조사 총선 참패 원인 분석과 부산시당 혁신위원회 활동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에 전달했다.

하 의원은 보고서에서 총선 패배의 원인으로 첫 번째 친박·비박 계파 싸움과 두 번째 이한구 공천위원장의 공천 전횡 등 당내 문제, 세 번째 청와대의 국정 운영 방식 등을 지목했다.

새누리당의 계파청산선언만으로 계파 청산이 안 될거라고 응답한 66%의 여론조사 결과를 소개하며 "계파 실태를 그대로 드러내 비대위가 용기 있게 이 문제를 다뤄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총선 참패에 대한 당 차원의 징계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절반에 가까운 46%로 나타났다"며 책임 있는 지휘부의 문책을 요구했다.

하 의원은 "새누리당은 선거 패배 후 50일만에 혁신비대위를 꾸렸지만 지금까지 혁신도 없고 비상함도 없었다"며 "지금부터라도 뼈를 깎는 노력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회의를 열고 당내 최대 현안인 탈당파 의원의 복당 논의에 착수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