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에서 만난 태국인 성매매 여성, 알고보니 트렌스젠더

성형은 물론 목소리까지 수술…성매수 남성들은 알고도 성매매

(사진=서울지방경찰청 관광경찰대 제공)
관광객으로 위장 입국한 뒤 자신이 성전환 여성임을 감추고 성매매를 일삼은 태국인 성전환 여성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광경찰대는 성매매를 한 혐의(성매매) 등으로 태국인 성전환 여성 S(25)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성매수를 한 한국인 K(39) 씨 등 2명도 불구속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S 씨 등 태국인 성전환 여성들은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관광비자를 통해 국내에 입국한 뒤 서울과 제주를 오가며 성매매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자신이 성전환 여성임을 속이고 남성들에게 접근했고 이를 위해 성형수술은 물론 목소리 수술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서울과 제주의 호텔 나이트클럽, 카지노 등은 물론 SNS에 자신들의 사진을 올려 성매수 남성들을 물색했다.

이렇게 물색한 성매수남들을 상대로 성전환 여성들은 1시간에 20만 원, 2시간에 30만 원의 대가를 받고 성매매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매수남들은 이후에 이들과 성관계를 가지며 성전환 여성임을 알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4명이서 집단 성관계를 맺는 등 성관계 방식이 퇴폐적이었을 뿐만 아니라 성전환 여성들은 성매수남 몰래 성관계 장면을 촬영해 인터넷상에서 유료로 판매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관광비자로 한국은 물론 중국, 일본 등을 돌며 성매매를 하는 외국인 성매매 여성들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9일 이들 4명을 모두 붙잡았고 일본으로 도주한 또 다른 태국인 성전환 여성을 추적 중"이라며 "더 많은 성매수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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