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주민들 중국여행 사증 발급 중단

북한이 지난 3월부터 주민들의 중국 '사사여행'(개인여행)을 불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올해 3월 초부터 국가보위부가 중국 여행사증을 허가하지 않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다

소식통은 또 "이미 중국에 나가 있던 사사여행자들도 국가보위부가 현지까지 찾아다니며 6월 중순까지 모두 귀국토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중국에 가족 또는 가까운 친척이 있는 사람들의 개별방문 사증은 각 도 보위부 외사과에서 발급해 주지만, 주민들이 사증을 떼려면 외사과에 중국돈 3천 위안을 뇌물로 바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도 "일반주민들의 중국여행 사증은 떼어주지 않고 있지만, 화교들의 고국(중국)방문은 막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사사여행자들은 대부분 공장기업소들로부터 필요한 물건을 주문받아 장사를 하는데 북한당국이 사전 예고 없이 갑자기 사사여행을 중단시켜 개인장사꾼들과 공장기업소들의 피해가 적지 않다고 소식통은 주장했다.

소식통은 '사사여행' 사증 중단 발급 이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북중 관계 악화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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