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추진 대상이 되는 에너지공기업은 한전 발전자회사 5사(남동, 남부, 동서, 서부,중부)와 한전KDN, 한국수력원자력, 한국가스기술공사 등 8개사이다.
거래소는 이들 기업의 상장 추진으로 "공공기관의 자본확충과 재무구조 개선, 주주의 경영체계 감시에 따른 경영효율성과 투명성 제고, 에너지 신산업과 발전설비 투자여력 확대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우량 공기업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은 최근 5년간 정체되어 있던 박스권(코스피지수 1800~2100)을 탈피하는 새로운 활력소로, 우량기업이 주도하는 'IPO시장 열기'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 자본시장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거래소는 정부의 공기업 상장계획과 관련하여, 대상 공기업의 상장추진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상장규정상 '패스트 트랙(Fast Track)'을 적용하여 신속상장을 지원하기로 했다.
패스트 트랙 상장은 최근 자기자본이 4천억원, 매출액이 7천억원, 이익액이 3백억원 이상 등의 요건을 모두 충족하는 우량기업에 대해 신속하게 상장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심사기간이 45 영업일에서 20 영업일로 단축되고 사업계속성 심사가 면제된다.
거래소는 패스트 트랙요건을 갖춘 공기업이 발전자회사(5사), 한국수력원자력(1사) 등 총 6사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거래소는 또 상장추진 예정기업을 대상으로 상장설명회와 개별상장컨설팅을 통해 상장준비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상장된 공기업은 1988년 포스코를 시작으로 2010년 한국지역난방공사까지 모두 12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