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재호 총장은 성명에서 "최근 일부 고대생들의 단체 대화방에서 인신 모독적이며 성폭력적인 언어가 심각한 수준에서 발생했다"며 "그 내용과 어휘 및 어투는 어떤 상황에서도 용납되기 어려운 것으로 판단된다"며 놀라움을 나타냈다.
이어 "교직원, 학생, 교우, 학부모 등 고대 가족들에게는 물론 고려대학교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죄송하다"며 사과의 말을 전했다.
동시에 성명서를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한 학교당국의 대책안도 함께 내놓았다.
고려대학교 특별대책팀은 이번 단체채팅방 성희롱사건에 대한 조치를 마무리한 뒤 재발방지를 위한 교육프로그램 및 시스템 개발에도 전념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이날 오전, 이번 사건의 가해학생 7명이 대자보를 통해 사과입장을 내놓았다.
가해학생들은 "우리는 언어 성폭력에 관련된 혐의를 모두 인정한다"며 "형사처벌을 포함한 징계 역시 달게 받겠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