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고민을 날려줄 제품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GPD Win’이라는 포켓PC인데요, 가격대비 사양이 그리 나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이 64비트 포켓PC ‘GDP Win’은 1280X720 픽셀의 HD급 해상도를 지원하고 4GB RAM, 인텔 아톰 X5-Z8500 체리 트레일 프로세서와 5.5인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운영체제로 요즘 핫한 윈도우10이 설치되어 있네요.
2.4GHz/5GHz의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듀얼 밴드 802.11n Wi-Fi, 블루투스 4.1을 지원하고, 내부에는 64GB eMMC 스토리지를 갖추고 있습니다. 여기에 128GB까지 지원하는 microSD 슬롯을 내장해 스토리지를 더 확장할 수도 있습니다. USB 3.0과 미니 HDMI 포트, 3.5mm 헤드셋 잭을 제공합니다.
휴대를 위한 6000mAh 배터리가 장착되어 있고, 게임용으로 전환할 경우 사용하는 게임용 버튼(엑스박스 가이드 버튼)과 엄지로 조정하는 아날로그 스틱, 쿼티 키보드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건 노트북인지, 게임기인지 모호한 것이, 그래도 있을 건 다 있는 재미있는 제품이네요.
GDP 측은 이 제품의 디스플레이에 미국 코닝사의 고릴라3 글라스를 탑재해 자연스러운 색상과 선명도가 인상적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인 셀 풀 라미네이션(In-Cell Full-Lamination) 기술이 적용되었다고 하네요.
일부 IT 매체에 따르면, GDP는 이 제품에 새로운 인텔 아톰 X5-Z8550 칩을 탑재할 예정이었지만 인텔로부터 공급받는데 문제가 있어 한 단계 낮은 X5-Z8500으로 선회했다는군요. 전문가들에 따르면, 두 제품의 성능차이는 크게 느끼기 어려울 정도라고 합니다. 다만, 인텔이 스마트폰과 태블릿용으로 개발한 아톰 프로세서를 단종 시킬 계획이라는 루머가 돌고 있습니다.
이런 형태의 포터블 게임기로 유명한 ‘닌텐도 DX’가 생각나는데요, 단순히 게임뿐 아니라 웹 검색, 문서편집, 사진편집을 위한 기본적인 랩톱 기능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엄지로 쉽게 입력이 가능한 쿼티 키보드는 그래서 포터블 제품들에게 매력적이죠.
전체적인 느낌은 역시 ‘닌텐도 DX’와 한때 유행했던 ‘넷북’, 그리고 터치 기반의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짬뽕’시켜 놓은 것 같은 디자인과 성능을 가졌습니다.
현재 Geekbuying, Gearbest, DinoDirect, AliExpress를 통해 사전 주문이 가능합니다만, 이 제품은 사진과 동영상에 나온 것처럼 현재는 프로토타입 제품입니다. 자사 홈페이지와 여러 사이트에서 사전주문을 받고 있는데요, 배송날짜가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혹시 관심 있는 분들은 좀 더 지켜보시길 권장합니다.
사전주문 가격은 330달러(약 39만원)인데요, 웬만한 보급형 스마트폰‧태블릿 가격과 비슷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