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리 옥시 전 대표 영장…외국인 CEO에 첫 청구

가습기 살균제 제조판매업체인 옥시레킷벤키저의 존 리(48) 전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이철희 부장검사)은 14일 업무상 과실치사상, 허위 광고를 한 혐의로 존 리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존 리 전 대표는 이번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신현우 전 대표에 이어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옥시 최고경영자로 있었다.

검찰은 두 차례의 소환조사를 통해 부작용을 호소하는 민원을 접수하고도 옥시 측이 제품 회수나 판매 중단 등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경위를 조사했다.

또, 옥시 측이 '아이에게도 안전'하다는 허위 광고를 한 과정 등을 집중 추궁했다.

존 리 전 대표는 가습기 살균제의 인체 유해성을 알지 못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구속 여부는 16일 열리는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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