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환율 상승으로 5월 수출입물가 동반 상승

수입물가 7개월 만에 최대

환율과 유가 상승으로 지난달 수출입물가가 모두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16년 5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80.45로 전월보다 2.4% 상승했다. 수출물가가 오른 것은 지난 2월(0.8%) 이후 석 달만이다.


원·달러 환율과 석탄및 석유제품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환율은 1171.51원으로 4월(1147.51)보다 2.1% 올랐다.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2.2%,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2.4%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수출물가는 4% 하락했다. 환율 변동 요인을 제외한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0.3% 상승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10.6% 하락했다.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도 77.43으로 전월보다 3.5% 올랐다. 지난해 10월(78.34) 이후 7개월만에 가장 높다.

환율과 국제유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두바이유는 배럴 당 44.26달러로 전월(38.99달러)보다 13.5%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한 수입물가는 5.1% 내렸다.

원재료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6.9%,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2.9% 올랐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전월 대비 각각 1.6%, 1.7% 상승했다.

환율변동 요인을 제외한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1.4%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1.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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