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롯데 대규모 2차 압수수색…관련 업계 긴장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롯데그룹과 총수 일가의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추가 단서 확보를 위해 대규모 2차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특히, 이번 압수수색에는 부산지역 유통가 가운데 최대 매출을 올리고 있는 롯데백화점 부산본점과 부산 롯데 호텔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지역에 미칠 파장에 관련 업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조재빈 부장)와 첨단범죄수사1부(손영배 부장)는 14일 오전 롯데건설과 롯데케미칼, 롯데알미늄 등 계열사 10여 곳과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부산 롯데 호텔 등 모두 15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장부, 계열사 간 내부 거래 자료, 토지 및 금융 거래 내역서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롯데백화점 부산본점과 호텔 등은 정상 영업을 하고 있지만, 주요 사무실은 갑작스러운 검찰의 압수수색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계열사 간 자산 거래와 부동산 거래 과정에서 총수 일가의 횡령·배임 정황이 다수 포착돼 이날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다.

검찰은 지난 10일에도 검사와 수사관 240여 명을 동원해 롯데그룹 정책본부 등 17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이 두 차례 압수수색을 통해 롯데그룹의 거의 모든 계열사를 수사 대상에 포함시킴에 따라 그룹의 경영 기능은 사실상 마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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