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키키에 퍼레이드가 시작되면 메인 도로인 칼라카우아 에비뉴의 교통을 통제하고 3시간 가량 다채로운 볼거리로 가득 채워진다. (사진=허니문리조트 제공) 전 세계의 관광객이 모이는 하와이에서는 서너달에 한 번씩 대형 페스티벌이 열린다. 페스티벌의 콘셉트는 때마다 다르지만 언제나 퍼레이드만은 빠지지 않는다. 사실 이 퍼레이드가 페스티벌의 핵심이자 최고의 볼거리다.
관광객과 현지인들이 한데 어울려 기념사진을 촬영하느라 분주하다. (사진=허니문리조트 제공) 대부분 주말 오전에 행렬이 이어지는데 퍼레이드 한 시간 전부터 경찰들은 와이키키 거리를 통제하고, 관광객과 지역 주민들은 와이키키 도로에 나와 구경거리를 즐길 채비를 한다. 돗자리를 가지고 나오는 이가 있는가 하면, 아예 캠핑의자를 들고 나오는 이들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다.
퍼레이드는 대게 오전 10시부터 12시 사이에 진행되는데 하와이의 군악대나 고등학교의 치어걸, 하와이 왕족 등 다양한 이들이 참여해 내용 또한 참신하다.
3월에 열리는 '호눌룰루 페스티벌'은 일본, 호주, 타히티, 필리핀, 한국 등 전 세계의 다채로운 문화를 소개한다. 4월에는 스팸을 소재로 한 '스팸 잼 페스티벌'이 열린다. 6월에는 성소수자들의 인권향상을 위한 거리 행진 '프라이드 페스티벌'과 하와이 이주민들을 기념하는 '팬 퍼시픽 페스티벌'이 열린다.
최근 진행된 팬 퍼시픽 페스티벌에 등장한 하와이 왕족들의 행렬. (사진=허니문리조트 제공) 그 밖에도 9월에는 1년 중 가장 큰 행사인 알로하 페스티벌이 열리는데, 이를 통해 하와이의 댄스, 음악, 역사 등을 엿 볼수 있다.
허니문리조트(
www.honeymoonresort.co.kr) 관계자는 "패스티벌이 열리는 시기에 맞춰 하와이를 여행하는 것이 하와이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일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