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하와 얼굴들은 13일 자정 음원사이트를 통해 신곡 '빠지기는 빠지더라'의 뮤직비디오를 선공개하고 컴백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
뮤직비디오는 경상남도 통영의 비진도라는 섬에서 촬영돼 재기발랄한 내용과 아름다운 풍광이 묘한 조화를 이룬다. 특히 데뷔 이래 가장 짧게 자른 헤어와 트랙슈트 패션 스타일로 새롭게 변신한 장기하와 다양한 색상의 상의로 무표정한 연기력을 선보인 멤버들에 대한 팬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뮤직비디오 연출을 장기하가 직접 맡았던 것과는 달리, 신곡 뮤직비디오는 GDW의 김성욱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김 감독은 태민의 '괴도', 레드벨벳의 '아이스크림 케이크', 다이나믹 듀오의 '꿀잼', 자이언티의 '노 메이크업' 등 다수의 뮤직비디오 연출로 섬세한 감성과 감각적인 영상미를 인정받은 바 있다.
김 감독은 스케이터이자 프로 스노보더, 비디오그래퍼 등 독특한 이력을 살려 노래의 리드미컬함을 "움직임"으로 대입, 색다른 해석으로 유쾌하면서도 재치있는 연출로 풀어냈다.
장기하는 "기성 뮤직비디오와는 다른 개성적인 작품을 만들려다 보니 밴드가 다 같이 연주하는 장면이 담긴 뮤직비디오가 하나도 없었다. 멤버들의 모습이 많이 나오는 뮤직비디오를 원했던 팬들의 갈증이 조금이나마 해소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장기하의 얼굴들 정규 4집 '내 사랑에 노련한 사람이 어딨나요'는 오는 16일 오전 0시 발매된다. 이들은 음원 발매 1시간 전부터 네이버 'V앱 라이브'을 통해 생방송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