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비례대표 후보도 전략공천이 가능한 것"이라며 "(김수민 의원 공천에 대해) 나중에 공천심사위원회에서 추인을 받은 것이고 막판에는 회의가 없어 위원장에게 위임을 했기 때문에 우리가 아는 한 절차적인 하자는 없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다만 "그것이 적절하냐는 것이 보는 사람(에 따라) 관점은 다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수민 의원은 공천신청을 하지 않았지만 전략공천된 경우이기 때문에 비례대표 추천심사위원회의 논의 없이 비례대표 7번에 배정된 데 대해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다.
국민의당 지도부가 함께 전략공천했던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원장인 신용현 의원(비례대표 1번)과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인 오세정 의원(비례대표 2번)에 비해 김 의원에 대한 자질논란이 인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것은 판단의 여지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불법적인 것은 아니지 않냐"고 반문했다.
국민의당이 선거홍보 비용으로 두 업체에 30억원을 줬다가 이들 업체가 2억원가량을 김 의원이 대표로 있던 '브랜드호텔'에 리베이트로 줬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검찰은 돈이 흘러들어간 곳이 국민의당 태스크포스(TF)라고 보고 정치자금법 위반이라고 주장하는데 그 TF는 브랜드호텔의 TF"라며 "그런데 (김 의원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기소하면 검찰은 망신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다만 "계약을 정교하게 하지 않고 뭉뚱그려 해서 오해의 소지는 있다고 본다"며 "벤처업계나 교수가 치밀하게 한다고 보기 어렵고 신생정당에서 선거를 앞두고 급하게 한 것이 화를 불렀다고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