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에 찍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에는 한 남성이 속옷 차림으로 흉기를 들고 거리를 걷고 있었다.
글쓴이는 사진과 함께 "대연동 부경대 정문 쪽 사는 학우분들은 조심하라"라는 글을 남겼다.
게시물에는 순식간에 수천 개의 댓글과 관심이 쏟아졌다.
알고 보니 이 남성은 상해 사건의 피해자인 김모(56)씨였다.
김씨는 12일 오후 11시 30분쯤 부산 남구 대연동 자신의 집에서 옆집에 사는 이모(28)씨와 시비 끝에 이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렸다.
이후 김씨는 이씨에게서 흉기를 빼앗은 뒤 집을 나와 경찰에 이 사실을 알렸고 이 과정이 한 대학생의 카메라에 담겨 페이스북을 통해 퍼진 것이었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이씨를 붙잡아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