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동성애반대 국민대회에 이어 오늘은 (어제는) 탈동성애 포럼이 열리는 등 기독교계가 탈동성애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탈동성애활동을 해온 멜빈 박사는 포럼에서 성정체성의 문제는 선천적인 문제가 아니라면서 이들을 위해 교회의 문을 열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30년 넘게 미국에서 탈동성애활동을 해온 멜빈 왕 박사.
그는 지난 해 동성결혼 합법화 판결이 나온 미국의 상황을 모든 것이 혼돈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멜빈 박사는 1973년 미국 정신의학협회가 동성애를 질병분류에서 뺀 이유가 의학적, 임상학적 결과가 아닌 협회 회원들의 투표에 의한 것이었을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성정체성의 문제는 선천적, 즉 유전자적 요인이 아니라 성 정체성이 만들어지는 유년기 시절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멜빈 왕 박사 / 전 미 엑소더스 이사장
"(성정체성 문제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어린 시절의 성적 학대로 너무 일찍 성에 대해서 친숙해져 버린 겁니다."
그는 동성애나 양성애의 문제보다 더 심각한 것은 성적 지향이 없는 무성애라면서, 학교에서 모든 성적 지향의 가능성을 가르치는 건 위험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멜빈 왕 박사 / 전 미 엑소더스 이사장
"LGBT(성소수자)들에게 그 문제를 고치고 교회에 들어오라 말해서는 안됩니다. 이곳은 당신이 들어올 수 있는 안전한 곳이라고 환영하고 교회에서 예수를 영접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한편 멜빈 박사가 활동했던 동성애 치유단체인 미국의 엑소더스 인터네셔널은 지난 2013년 자신들의 치료프로그램이 성소수자들에게 상처를 주었다고 사과하고 사역을 중단했습니다.
이에 대해 포럼에서는 미국에서의 법적 한계로 사역을 중단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