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3주간 히말라야行…"천리행군 떠나는 심정"

"성찰의 기회 가질 것…비우고 채워서 돌아오겠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최근 예고했던 대로 13일 인천공항을 통해 네팔로 출국했다.

문 전 대표는 네팔에 도착해 사상 최악의 지진피해를 겪은 고통의 현장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하며 아픔을 함께 나누는 등 다양한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문 전 대표는 지진 피해 학교와 고아원 등을 찾아가 수업시설 복구를 위한 자원봉사에 나서거나 1일교사로서 강의, 자매결연 행사 등을 진행하게 되며 네팔 주요 인사들과도 만나기로 했다.

다만 문 전 대표 개인의 비공식적인 방문이어서 네팔 측 인사들과의 면담 계획은 아직 잡혀있지 않은 상태다.

문 전 대표는 이와 함께 지진피해 현장에서 여러 형태로 구호활동에 땀을 쏟고 있는 우리나라 젊은이들과 동포들을 만나 각별한 감사의 마음도 전달할 예정이다.

문 전 대표는 또, 히말라야 트래킹 등 스스로를 위한 활동에도 시간을 할애할 계획이다.

문 전 대표 측은 "종교 및 역사적 자취를 따라 구도자나 수행자들이 밟았던 순례 길을 되짚으며 침잠과 묵상을 통해 모처럼 고요한 성찰의 기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출국 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때 중단하고 돌아온 후 12년 만에 다시 떠나는 히말라야 트래킹"이라고 출국 인사를 했다.

그는 "나라에 어려운 일들이 많아 마음이 편치 않다"며 "특전사 공수부대에서 군복무할 때 했던 '천리행군'을 떠나는 심정이다. 많이 걸으면서 비우고 채워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3주 가량 체류 후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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