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걸그룹 에프엑스(빅토리아·크리스탈·엠버·루나)를 탈퇴하고 배우로 전향한 설리는 인스타그램에 꾸준히 사진을 올리며 팬들과 소통해왔다.
그러나 남자친구인 가수 최자(36)와 침대 위에 나란히 누워 찍은 사진 등 청순한 이미지와는 다소 상반되는 사진들을 연달아 게재, 팬들의 우려를 사 초미의 관심 대상이 됐다.
당시 팬들은 "설리라서 논란인 거다", "개인 공간에 올리는 사진에 참견 마라", "예뻐서 더 야해 보인다", "그래도 아이돌인데 이미지 관리가 필요한 거 아니냐"는 등 갑론을박을 펼쳤다.
쏟아지는 악플을 견디기 힘들었던 걸까. 설리는 지난달 "당신만의 언어"라는 마지막 게시물을 올린 후 돌연 인스타그램을 탈퇴했다.
사진만 올리면 열띈 반응에 기사화될 정도로 주목받던 계정이었기에 팬들은 안타까움을 표했다. 연예인으로서의 이미지 관리에 더 나을 거라는 반대 입장도 있었다.
팬들의 우려도 잠시, 설리는 중국판 트위터라 불리는 웨이보를 통해 이달 5일부터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속 설리는 여전히 뽀얀 피부와 예쁜 미모를 자랑하고 있지만 팬들은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파격적인 사진들로 논란이 됐던 과거를 기억하며 걱정했다.
설리는 이보다 앞선 9일에는 푸른빛 타일 벽에 기댄 채 사탕처럼 보이는 물체를 입 안에 넣고 있는 사진을 올린 바 있다.
이 사진과 같은 곳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다른 사진들에는 남성의 손도 함께 담겨 있다.
팬들은 "진짜 한 때는 설리 좋아햇는데 왜 이렇게 변했는지", "자기가 예쁜 거 알아서 우리 반응 보려는 건가", "예쁘기만 하다. 설리가 또 탈퇴하지 않도록 악플 달지 마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지난 4월 21일 개설된 설리의 웨이보 구독자는 13일 오후 현재 기준 9만 8839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