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308만명이 헌혈…절반 이상은 학생

헌혈을 하는 사람이 연간 308만명에 이르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10~20대 학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13일 발표한 '2015년 주요 혈액 통계'에 따르면, 헌헐자는 308만 2918명으로 일년전의 305만 3425명보다 10%가량 늘어났다.

이들 헌혈자 가운데 학생은 166만 2741명으로 전체의 53.9%였다. 이어 회사원이 55만 8505명으로 18.1%를 차지했고, 군인이 44만 5129명으로 14.4%였다. 공무원은 6만 9418명으로 2.3%였다.

학생과 군인이 많다보니 연령별 통계에서도 10~20대가 79.9%를 차지했다. 10대는 34.0%인 104만 8941명, 20대는 43.0%인 132만 5606명이었다. 반면 50대 이상은 9만 8844명으로 3.2%에 그쳤다.


적십자 관계자는 "10대 학생은 헌혈을 하면 4시간의 봉사활동 시간을 인정받는다"며 "20대의 경우엔 주기적으로 헌혈하는 군인 등이 많아 비중이 높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헌혈자 가운데는 남성이 216만 5411명으로 70.2%였다. 여성은 29.8%인 91만 7507명이었다. 또 단체 헌혈자는 93만 9682명으로 30.5%, 개인 헌혈자는 214만 3236명으로 69.5%를 차지했다.

복지부는 '세계 헌혈자의 날'을 하루 앞둔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기념행사를 갖고, 평소 헌혈을 실천해온 시민들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월남전 참전용사인 이순우(68)씨의 경우 지난 1972년부터 40년 넘게 256번에 걸쳐 꾸준히 헌혈해온 공로로 장관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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