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행정자치부의 2015년 지방공기업 결산에 따르면 도시철도공사의 부채규모는 전년수준인 5조 9천억원이었다.
평균 요금 상승(37원) 등으로 적자폭은 1069억원 감소한 7949억원으로 나타났지만 낮은 요금현실화율과 무임승차 등에 따른 경영손실은 지속되고 있다.
운송원가 중 운임이 차지하는 비율인 요금현실화율은 59.2%로 전년에 비해 0.8%p 상승했지만 무임승차에 따른 손실은 전년보다 373억원이 늘어난 4938억원으로 해마다 손실규모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메트로의 부채비율은 95.9%로 전년보다 5.1%p 증가해 7개 도시철도공사 평균부채비율(30.9%)의 3배가 넘었다.
한편 지방공기업 402곳의 총 부채는 72조 2천억원으로 2년 연속 감소했으며 평균 부채비율은 65.2%로 2008년 이후 7년만에 60%대로 낮아졌다.
행자부는 부채비율이 200%가 넘는 SH공사 등 26개 부채중점관리기관의 부채비율을 내년에는 120%로 낮출 수 있도록 지속적인 경영효율화를 꾀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