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은 올해부터 대구교육청과 대경대학에서 연계해 실시한 고교-대학 연계 직업교육 체험 한 학기 12주 프로그램을 마친 11개 고교 대표 학생들로 이날은 삼계탕 만들기로 직업 체험 학습 성과를 발표하는 날이다.
쉐프 복장을 하고 대경대 조리 실습실로 들어선 학생들 표정에는 긴장감이 흘렀다. 한 손에는 삼계탕 만들기를 시연해 보이기 위해 재료와 닭 한마디씩이 나뉘어 졌다.
이어, 이 학생들을 지도한 대경대 노수정 교수의 간단한 조리범 설명 및 한 학기 직업 체험 프로그램 학습 성과 과정을 꺼내자 발표회에 참석한 교사와 학부모, 그리고 대구교육청 관계자들은 삼계탕 만들기에 도전하는 학생들에게 박수를 터트렸다.
삼계탕 만들기에 도전하는 학생들은 대경대학이 그동안 중·고등학교 11개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교육부가 추진하고 있는 고교-대학 연계 기초 직업교육을 실시한 첫 사례 발표를 하는 발표회다.
이지은 학생(18·동문고 2학년)은 "12주 동안 대경대학에서 체험한 직업교육으로 앞으로 진로에 대한 확고한 목표가 생겼다"고 말하고, "유머와 쉐프의 절도를 겸비한 우리나라 대표의 조리사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학부모 한미향(45) 씨는 "아이가 고교-대학 연계 진로직업 체험을 하기 전에는 뚜렷한 진로의 목표가 없었는데 이번 참여를 통해 직업에 대해 많은 흥미를 느끼게 된 것 같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1시간 정도 흐르고 학생들이 정성스럽게 만든 삼계탕이 대경대 42번가 레스토랑으로 공수됐다. 테이블에 앉은 가족들 앞으로 삼계탕이 한 그릇씩 올려졌고 국물을 맛본 학부모 한명이 웃는 얼굴로 '수고했다'며 학생을 끌어 안자 주변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왔다.
대경대학은 그동안 대학의 특성화 강정을 살려 자유학기제, 진로직업 체험, 대학-고교 연계 직업 교육 프로그램을 1000회 이상 진행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