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방기] 물 마시면 애완동물이 자란다? 스마트 물병

아이들의 물먹는 습관을 위한 인터액티브 물병 '구루루(Gululu)'

'신기방기(新技訪記)'는 새롭고 독특한 기술 제품이나 서비스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편집자 주]

폭염에 분수대에 뛰어든 어린이들
요즘 날씨가 부쩍 뜨거워졌습니다. 6월이면 초여름인데, 아이들은 뛰어놀기 좋은 시기이기도 하죠.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나고 목이 말라 연신 얼음물을 찾기도 합니다. 7월~8월이면 한여름이라서 남녀노소 일사병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과 함께 물을 자주 마셔주는 게 좋습니다.

특히 너무 건강한 아이들은 해가 지는 줄도 모르고 온 종일 뛰어다니기 때문에 여름철 건강관리가 필숩니다. 하지만 물보단 아이스크림이나 탄산음료와 같은 과하면 건강을 해치는 음료를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프랑스나 유럽처럼 어려서부터 물 먹는 습관을 키우지 못해 방치하기 마련인데요, 수분보충은 물론, 다이어트와 몸에 쌓인 독소들을 밖으로 배출해주는 효과가 있어 성장기 어린아이들에게는 물 먹는 습관이 아주 중요하다고 합니다.

Gululu
하지만 탄산음료나 과즙음료 등 강렬한 맛으로 무장한 시중 제품들과 비교해 밥 먹을 때 빼고는 아이들에게 그냥 물은 인기가 없는 편인데요, 그래서 부모님들의 관심이 중요하다고 하네요. 여기, 아이들의 물 먹는 습관을 도와줄 재밌는 제품이 나왔습니다.

보우헤드 테크놀로지(Bowhead Technology)가 출시한 인터액티브 물병 ‘구루루(Gululu)’인데요, 아이들이 물을 마실 때마다 가상 애완동물이 성장하는 이 물병은 동물이나 생명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물을 자주 마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스마트한 물병입니다.

Gululu
이 물병은 아이들이 물을 마실 때마다 가상 애완동물의 성장을 물병에 탑재된 터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확인할 수 있고, 부모의 스마트폰과 연동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앱을 통해 아이들이 얼마나 물을 마셨는지, 가상 애완동물은 얼마나 성장 했는지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 물병에는 모션센서와 경사측정센서가 들어있어 아이들이 물을 마시는 각도를 통해 얼마나 많은 물을 마셨는지 측정할 수 있다고 합니다.

Wi-Fi 무선 인터넷과 무선 충전 기능을 지원하고 자녀의 연령과 체중, 아이들이 위치해 있는 환경에 따라 마실 물의 목표량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구루루 물병은 100% BPA Free 소재로 만들어졌고, IP(6/7)의 완전방수/방진으로 설계되었다고 합니다. 3m 높이에서 떨어져도 손상이 없을 정도로 어린이용 물병에 최적화되어 있고, 전용 무선 충전기로 3시간 완충하면 2~3일간 사용할 수 있다고 하네요. 디자인도 훌륭합니다. 어른들이 사용해도 나쁘지 않을 정도로.

Gulul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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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물병은 현재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에서 제품화를 위해 모금을 하고 있는데요, 이미 모금 목표액 10만달러(약 1억 1천만원)를 넘겨 25일만에 15만달러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자녀의 물먹는 습관에 관심이 높은 해외에서 특히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실제 출시될 제품은 129달러(약 15만원)인데요, 89달러(약 10만원)와 추가 해외 배송비를 내면 얼리버드(Early Bird) 자격으로 보우헤드 블루, 유니 드래곤 바이올렛, 서브마린 옐로우, 몬스터 그린, 스타피시 핑크 5가지 색상 중 하나를 선택해 받을 수 있습니다. 제품은 오해 9월부터 배송됩니다.

어린 아이들을 위한 브랜드 물병도 사실 저렴한 제품이 많습니다. 엄마들 사이에서 ‘국민 물병’이라 불리는 스테인리스 소재의 푸고 물병도 2만원 안팎이면 살 수 있지요. 하지만 이 물병은 스마트한 물병이니까. 내 아이의 물 먹는 습관에 도움이 된다면 하나쯤 장만하고 싶네요. 물론 ‘내무부장관’의 허락이 있어야 하겠지만요. :)

Gulul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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