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기사를 쓰면서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다보면 ‘거북목 증후군’ 때문에 목과 어깨 결림으로 피로가 더해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 때문에 목뼈를 교정하는 목침을 구입해보기도 하고 자세교정 체조를 따라해 보기도 하지만 일하면서 매번 목침을 들고 다닐 수도 없고 자세교정도 잘 안되더군요.
마침 크라우드 펀딩 킥스타터에 게임이나 모바일기기로부터 아이들의 목을 보호하는 ‘아이포서(EyeForcer)라는 독특한 웨어러블 의료 솔루션이 출시됐습니다.
안드로이드 앱을 이용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연동되는 이 ‘아이포서’는 사용자가 착용하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자세교정을 요구하는 경고가 뜹니다. 사용자가 자세를 교정하지 않으면 알람은 화면 상단에 계속 노출되고, 자세를 교정하면 이 프로그램은 자동으로 종료되는 건데요. Medical Wearable Solution Ltd. 라는 회사가 개발한 제품입니다.
이 웨어러블 의료 솔루션 회사의 공동설립자인 바히드 사히(Vahid Sahih) 박사는 “기술은 교육과 생활의 일부이기 때문에 디지털 기기 사용을 제한하거나 금지하는 것이 쉽지 않다”며 "아이포서는 아이들이 건강을 해치지 않고 학습과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태블릿과 스마트 폰을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디자인은 스포츠 글라스나 무슨 측정 장치처럼 생겨서 일상적으로 착용하기는 좀 애매할 수는 있겠네요. 가능하면 일반적인 안경처럼 생기거나 안경다리에 부착할 수 있는 좀 더 미니멀한 형태였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은 듭니다. 이왕이면 지금은 사라진 구글 글라스와 같은 스마트 렌즈를 옵션으로 추가하면 일상 속에서도 뭔가 더 스마트해보일 텐데 말이죠.
우리 돈으로 대략 11만원이라는 가격이기는 하지만 자녀의 건강을 위해서 많은 투자를 마다하지 않는 부모님이라면 관심을 가져볼만 한 아이템입니다. 갖고 싶은 생각이 없더라도 우리 아이들의 목과 허리를 보호해주는 관심은 잊지 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