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8일만에 재활 등판…빅리그 복귀 시점은?

LA 다저스 류현진 (사진=노컷뉴스DB)

어깨 통증 재발로 인해 메이저리그 복귀 준비에 차질을 빚었던 류현진(29·LA 다저스)이 18일만에 실전 투구를 재개했다.

류현진은 13일(한국시간) 미국 LA 다저스 산하 싱글A 구단인 렌초쿠가몽가 퀘이크스 유니폼을 입고 레이크 엘시노어 스톰(SD 파드리스 산하)과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서 3이닝 3피안타 2실점(1자책)을 기록했고 탈삼진 3개를 곁들였다.

기록이나 경기 내용보다는 다시 마운드에 서서 타자들을 상대로 공을 던졌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해야 하는 경기다.

류현진은 지난달 메이저리그 복귀를 위해 재활 등판을 순조롭게 이어가다 어깨 통증이 재발해 모든 과정을 중단했다.


류현진은 지난 5월26일 트리플A 경기에서 4이닝을 던져 빅리그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다음 단계는 5이닝, 투구수 100개 소화였다. 그런데 어깨 통증이 찾아오면서 지난달 31일로 예정됐던 재활 등판 일정이 연기됐다.

이후 류현진은 어깨가 불편한 증세가 사라질 때까지 휴식을 취했고 가벼운 캐치볼을 통해 재활 등판 재개를 준비해왔다.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전날 미국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류현진이 2이닝, 투구수 30개를 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현진은 로버츠 감독의 구상보다 긴 이닝을 소화했고 투구수도 더 많았다. 긍정적인 신호다.

로버츠 감독에 따르면 류현진은 마이너리그에서 3~4차례 더 재활 등판을 치르고 어깨에 아무 문제가 없다면 메이저리그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더 이상의 재활 지연이 없다면 메이저리그 복귀 시점은 빠르면 7월초, 늦어도 7월 중순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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