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의 상당수 재건축 단지들이 2006∼2008년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 112㎡는 최근 13억7천만원에 거래돼, 2006년 12월 최고가인 13억6천만원을 경신했다.
같은 단지 115㎡도 현시세가 14억5천만원으로 2006년 최고가였던 14억7천만원에 근접했다.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7단지 89㎡는 최근 8억 원에 팔렸는데, 이는 2006년 11월에 기록한 최고 시세(8억원)와 같은 수준이다.
서울시가 오는 8~9월 재건축 정비계획안을 발표한다는 계획이 알려지면서 거래가 급증한 강남구 압구정 신현대아파트는 최근 가격이 최고 1억원 가량 단기 급등해 전용면적 85㎡의 호가가 2010년 최고가에 육박하는 16억 원까지 올랐다.
이미 지난 4월 7억6천만∼7억7천만원으로 2009년 9월의 최고가(7억5천만원)를 경신한 강남구 개포 주공1단지 36㎡는 호가가 8억5천만원으로 상승했다.
강동구 둔촌 주공아파트도 최근 금리 인하 발표로 인한 매수 문의가 늘면서, 주공3단지 102㎡ 호가는 7억9천만∼8억원에 이른다.
이 같은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강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