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신간] '교회는 인소싱이다:제자훈련 30년 보고서' 등

'히브리노예들 가나안 정복' Ⅰ '중보기도의 능력'

'교회는 인소싱이다'의 저자 랜디 포프는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구현하는 실질적인 접근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30년 가까이 목회하는 동안 성경이 예시하는 ‘삶 대 삶 선교적 제자도’의 열매를 경험한다. 이를 정의하면, “자신의 삶과 복음, 하나님의 말씀을 소수의 사람들에게 나누어, 그들이 성숙하고 무장된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고, 제자 된 그들이 다시 다른 사람들의 삶에서 동일한 일을 실천하도록 하는 것”으로서, 사람들을 불신앙에서 신앙에 이르도록 돕고, 성숙한 신앙인으로 무장시키며, 다른 이들을 제자가 되도록 양육하는 리더를 세우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예수님의 길을 온전히 따르는 ‘한 사람’의 삶은 그리스도인이 찾는 최고의 커리큘럼이며, 이를 돕는 모든 방법은 개념상 제자훈련이다. 다시 말해 제자훈련은 목회 방법 중의 하나가 아닌 예수님이 교회에 주신 철학이며, 우리는 모두 리더로 성장해야 하는 제자 된 사명과 훈련의 길을 가야 한다.

제자훈련으로 귀결되는 목회적 통찰을 얻기까지, 랜디 포프는 여러 시행착오와 발전적 실행을 거치며 깨달은 TEAMS 패러다임 제자훈련을 우리에게 선사한다. ‘진리’(Truth), ‘무장’(Equipping), ‘상호 책임’(Accountability), ‘선교’(Mission), ‘간구’(Supplication)는 각각 ‘지시’, ‘코치’, ‘지원’, ‘위임’으로 대체되는데, 이에 ‘간구’의 과정을 더하여 한 사람의 리더를 길러낼 수 있다. 그리고 이 같은 방식으로 양성된 성숙하고 무장된 리더를 통해 증식(multiplication)이 이루어짐으로써 이 땅에 하나님 나라의 영향력이 확장된다.

이처럼 모든 장벽을 뛰어넘어 복음의 유전자가 확산되도록 자극하는 성경적이고 효과적인 수단이 바로 삶 대 삶 선교적 제자도이다.

책 속으로

주님을 따를 때도 우리가 세 가지 일에 집중해야 한다. 먼저, 진실한 예배자가 되라. 매주 공동 예배에서, 또 매일 드리는 개인 예배에서 하나님을 예배하라. 둘째, 신실한 제자훈련자가 되라. 잃어버린 사람들과 계속 어울리며, 차츰차츰 그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과 복음의 소망을 얘기하라. 내가 많은 열매를 맺으라고 하지 않고 신실하라고 말했음을 주목하라. 열매를 결정하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그냥 그분의 신실한 메신저가 되라. 셋째, 효과적인 제자훈련자가 되라. 당신이 영적 성숙으로 이끌고 싶어 공을 들이는 여러 사람을 항상 당신 곁에 두라.
제자훈련과 관련해서도, 단순함을 유지하라. 당신만큼 영적으로 성숙하지 않은 이를 1년에 최소한 두 사람을 찾아서, 그들을 당신의 소그룹으로 초대하라. 해마다 항상 몇 사람을 떠나보내고 새 식구를 데려오라. 진리를 균형 있게 담은 커리큘럼을 찾아 사용하고, 당신이 누구이고 지금 당신이 어떻게 거기에 이르게 되었는지 단순하고 정직하게 보여주라. 해마다 이렇게 하면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라. 단언컨대, 당신은 많은 사람들의 삶에 유산을 남겨줄 것이고, 당신의 삶에 직접, 간접으로 영향을 받은 시민들이 천국에 가득하게 될 것이다.
이보다 더 좋은 일이 있을까? 12. 우리가 가야 할 곳은 어디인가? _260~261면


랜디 포프, 키티 머레이 지음/이철민 옮김/국제제자훈련원/276쪽/13,000원

신간 소설 히브리민족이 세운 고대 이스라엘 역사인 구약성서 이야기를 역사화, 소설화한 것이다. 또 구약 성서의 진보주의적 해석이기도 하다. 작가 이창훈은 한 손에는 히브리전승(구약성서)을, 다른 손에는 근동 고고학 자료들을 들고 이 소설을 집필했다.

전 14권으로 출간 예정인 이스라엘 왕조실록 1권인 '히브리노예들 가나안 정복'은 히브리인들의 조상의 조상 이야기를 시작으로 이스라엘의 조상인 아브라함, 요셉, 모세, 여호수아시대의 가나안 정착까지의 역사적 사실들을 다루고 있다. 작가는 히브리 족속 이스라엘인들을 가나안을 떠돌던 평범한 유목민으로 상정하고 있다. 한 씨족이 풍요한 나일강으로 내려왔다가 부족을 이루어 다시 이동한 이야기를 비롯해 이스라엘인들이 그들의 지도자들을 영웅으로 부각시키고 신화화시키는 그 과정을 역사적인 사실로 그리고 있다.

그렇다면 이 소설의 집필이 자칫 성서를 파괴하는 시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작가는 성서문자주의, 직해주의를 파괴하는 것이라고 단호히 말한다. 성경을 문자적으로 직해하려는 오류를 범하고 있는 한국인의 성경 해석을 줄곧 비판해 온 작가는 ‘대안은 없다. 단지 새로운 이론이 세워지려면 그 첫 작업이 기존의 낡은 이론을 파괴해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도 원시나 다름없는 고대의 그 척박한 지역 작은 나라에서 그처럼 방대한 문학(히브리전승)이 집필되고 보존되어 수천 년 후대까지 전달된 것은 신의 개입이 아니면 또 설명하기 어렵다는 것은 부인하지 않는다. 그러기에 히브리전승 속에 유입된 역사적 오류와 수없는 신화를 발견하고도 구약성서를 허구와 미신으로 취급하지 않는다. 오류와 신화를 포함한 그 내용 속에도 신의 뜻이 숨겨져 있다고 보고 그 의미를 찾고자 한다. 진리의 탑은 사실 위에 세워져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종교적 환상을 성서에서 제거한 이 소설은 독자들에게 성서 문자주의를 넘어서는 새로운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이창훈 지음/도화/374쪽/15,000원

'중보기도의 능력'은 강문호 목사가 직접 체험하며, 교회에서 적용한 중보기도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

1부는 중보기도의 모든 것에서는 중보기도가 무엇이며, 중보기도를 하면 어떤 유익이 있는지, 중보기도를 할 때 어떤 점을 유의해야 할지, 중보기도를 하면 어떤 능력이 나타나는지, 중보기도를 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설명하며, 중보기도의 단계적 설명도 덧붙인다.

또한 중보기도자의 본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어떻게 중보기도를 하셨는지 살펴보며, 지도자를 위해 중보기도해야 할 것을 살펴보고, 우리가 중보기도의 자리에 나오지 못하는 이유도 세세하며 짚어보며, 중보기도의 동기를 확실하게 부여해 준다.

2부에슨 성경에서 중보기도를 했던 사람들을 살펴보며, 그들의 특색을 따라 중보기도할 것을 도전하고 있다.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라는 말씀에 근거하여 믿고, 끈기있게, 좋은 것을 주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기도해야 함을 말한다. 성경의 졸라대는 과부처럼, 바대매오처럼 자신의 불행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기도해야 할 것과, 가인처럼 분노를 품고 기도하면 안 될 것 등을 말하고 있다.
솔로몬처럼 지혜롭게, 엘리야처럼 회개하며, 다윗처럼 하나님 앞에 진실하게 서서, 야베스처럼 도와달라는 겸손한 기도를, 요나처럼 고난 중에도 감사의 기도를, 다니엘처럼 정기적으로 시간을 정해놓고 중보기도를 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강문호 지음/더드림/280쪽/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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