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는 12일(한국 시각) 미국 PNC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 홈 경기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5타수 1안타까지 2경기 연속 안타다. 시즌 타율은 2할8푼3리(99타수 28안타)로 1리 내려갔다.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가 나왔다. 강정호는 1-5로 뒤진 9회말 1사 1루에서 상대 우완 선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의 초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강속구 킬러답게 시속 97마일(약 156km) 빠른 공을 잘 때려냈다. 강정호가 마르티네스에게는 이날 마지막 타자였다. 완투승을 바라봤던 마르티네스는 122개의 공을 던지고 강판했다.
다만 피츠버그는 후속타 불발로 그대로 져 4연패에 빠졌다. 전날 이뤄졌던 강정호와 세인트루이스 오승환의 맞대결은 불발됐다. 전날은 오승환이 강정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 판정승했다. 세인트루이스는 피츠버그에 2경기 차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가 됐다.
강정호는 앞선 3타석은 소득이 없었다. 1회말 2사 1루에서 강정호는 6구째 143km 커브를 때려 2루 땅볼에 그쳤다. 4회말 1사 1루에서는 2구째 156km 강속구를 받아쳤지만 3루수 병살타가 됐다. 7회말 무사 2루에서도 3구째 153km 직구를 때렸으나 3루 땅볼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