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정보 뒷거래 소방공무원 송치…사건 마무리

소방공무원들이 사설 구급 업체에 사망자 정보 등을 넘겨준 뒤 뒷돈을 챙겨왔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를 모두 마무리했다.

충북지방경찰청은 12일 사설 구급 업체로부터 수천만 원의 뒷돈을 챙긴 충청북도종합상황실 소속 A(46)소방위를 부정처사후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소방위는 2014년 7월부터 지난 3월까지 소방상황실에서 근무하면서 119에 접수된 사망자 정보와 구조상황 등을 사설 구급업체에 넘겨주고 건당 10만 원을 받는 등 3000여만 원의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장의버스에 투자하겠다며 업체 관계자에 1000만 원을 빌려주고 수익금으로 1000여만 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A소방위는 뒷돈 거래에 대해서는 일부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투자는 지인이 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또다른 119상황실 근무자나 윗선의 개입, 또다른 사설 구급 업체는 없었는지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했지만 혐의점을 찾지 못해 사건을 종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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