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의 전당' 박인비, 메이저대회 컷 탈락 '불명예'

위민스 PGA 챔피언십 2R서 8오버파

최근 엄지손가락 부상에 시달리는 박인비는 LPGA 명예의 전당 최연소 가입에도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부진한 성적으로 컷 탈락하며 4연패 도전이 무산됐다.(사진=와이드앵글 제공)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명예의 전당에 최연소 가입한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실전에서는 불명예스러운 성적에 그쳤다.

박인비는 11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사마미시의 사할리 컨트리클럽(파71.6624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8타를 잃는 부진에 컷 탈락했다.


1라운드에도 1오버파를 쳤던 박인비는 2라운드에서 버디 1개를 잡는 동안 보기 7개, 더블보기 1개로 8타를 잃었다. 중간합계 9오버파 151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공동 86위에 그치며 컷 탈락했다. 이번 컷 탈락으로 대회 4연패 도전도 자연스레 무산됐다.

올 시즌 내내 허리와 왼손 엄지손가락 부상에 시달리며 정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한 박인비는 최근 리우 올림픽 출전 포기를 시가하는 등 경기력 면에서는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2위 박인비 외에도 14위 김효주(21.롯데)와 21위 최나연(29.SK텔레콤)도 컷 탈락하는 등 세계랭킹 상위에 자리한 한국 선수들도 여러 명이 컷 탈락했다.

이 가운데 이미림(26.NH투자증권)이 공동 선두로 나서며 우승 경쟁에 나섰다. 이미림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브룩 헨더슨(캐나다)와 중간합계 2언더파 140타 공동 선두가 됐다.

LPGA투어 메이저대회 3연속 우승을 노리는 세계랭킹 19위 리디아 고(19)도 공동 3위(1언더파 141타)로 순위를 끌어올리며 우승 경쟁에 나섰다. 호주 교포 오수현(20)와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 김인경(28.한화)는 이븐파 142타 공동 6위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

장하나(24.비씨카드)와 전인지(22.하이트진로)도 2오버파 144타 공동 16위로 상위권 진입 가능성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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