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는 11일(한국시각)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루마니아와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개막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안방에서 대회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노리는 프랑스는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뒤 후반 12분 올리비에 지루(아스널)의 선제골과 후반 44분 파예의 결승골에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경기 점유율은 프랑스가 6-4로 앞섰지만 예선 10경기에서 2골만 허용하는 최소 실점을 기록한 루마니아의 단단한 수비에 막혀 경기 막판까지 가고 나서야 승부가 갈렸다.
프랑스는 후반 12분 파예의 크로스를 지루가 머리로 받아 넣으며 앞서 나갔다. 하지만 8분 뒤 루마니아의 보그단 스탄쿠(겐츨레르비를리이)가 파트리스 에브라(유벤투스)와 충돌로 얻은 페널티킥을 직접 차 넣으며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던 파예가 프랑스의 '영웅'이 됐다. 파예는 1-1의 균형이 계속되던 후반 44분 상대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강하게 때린 왼발 슈팅으로 정확하게 골대 구석에 공을 꽂아 넣었다. 파예는 프랑스의 승리를 이끈 골을 터뜨린 뒤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모습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