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 및 제약 업계에 따르면 크리스탈지노믹스의 2대 주주인 한미약품은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보유하고 있던 주식 180여만 주를 장내 매도했다.
한미약품이 올해 1분기 말 기준 192만3천999주를 보유하고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틀 새에 사실상 지분 대부분을 팔아치운 셈이 됐다.
이같은 대규모 지분 매도 배경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 뚜렷하게 나오는 얘기는 없지만, 두 회사의 파이프라인에 대한 이견이 이번 매각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국산 신약 22호 '아셀렉스'(골관절염치료제) 등을 주력으로 내세우는 신약개발업체다. 최근에는 미국 바이오업체 앱토즈 바이오사이언스에 급성 골수성 백혈병 신약을 기술 이전하는 계약을 맺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