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불법정치자금 의혹' 진상조사단 꾸려

단장에 이상돈 최고위원…조사단 구성은 지도부와 논의 후 결정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 회의에서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생각에 잠겨있다. 이날 안 공동대표는 비례대표 김수민 의원 등이 연루된 불법정치자금 의혹과 관련"우리 당 의원과 당직자가 선관위에 의해 고발된 데 사실 여부에 관계없이 국민들께 걱정을 끼쳐드려 송구하다"고 말했다. (사진=윤창원 기자/노컷뉴스)
국민의당이 10일 김수민·박선숙 의원이 연루된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밝히기 위한 자체 진상조사단을 꾸렸다.

단장에는 이상돈 최고위원이 선임됐고 조사위원은 이상돈 단장이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와 천정배 공동대표 등 지도부와 논의 후 선임할 예정이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최고위원회의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고발 사건에 관한 당내 진상조사단 구성 안건을 의결했고, 단장으로 이상돈 최고위원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손 대변인은 "선관위 고발사건에 대한 검찰 조사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것과는 별도로 당 차원에서 객관적이고 신속하게 사실관계를 규명한 후 그 결과를 국민에게 밝히고 필요할 경우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기 위해 조사단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당내 인사 6~7명으로 구성될 조사단은 우선적으로 김수민·박선숙 의원에 대한 면담조사와 불법정치자금 수수 의혹이 제기된 홍보계약 내용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앞서 안철수 대표는 의혹과 관련해 "사실여부와 관계없이 국민들께 걱정을 끼쳐드린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안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고받았지만 당에서는 사실관계를 적극적이고 객관적으로 확인하겠다. 만에 하나라도 문제가 있다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진행될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수사결과가 나오면 당헌당규에 따라 원칙적으로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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