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볼링 '性 대결 대회' 최초 우승 女선수 탄생

정호정, 여자 선수 최초 메이저 대회 정상 위업

'최초의 女 우승자' 정호정이 10일 '2016 바이네르-콜럼비아컵 SBS 프로볼링대회' 결승에서 정태화를 꺾고 정상에 오른 뒤 우승컵을 들어보이고 있다.(사진=한국프로볼링협회)
프로볼링 남녀 성 대결 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한 여자 선수가 탄생했다. 정호정(퍼펙트코리아 · 2기)이 주인공이다.


정호정은 10일 서울 구로 엠케이볼링경기장에서 열린 '2016 바이네르 · 콜럼비아컵 SBS 프로볼링대회' 결승전에서 정태화(DSD · 2기)를 249-209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프로 통산 3승째이자 여자 선수 사상 최초의 메이저 타이틀이다.

한국프로볼링(KPBA)에서 여자 선수가 성 대결 대회 결승에서 이긴 것은 정호정이 처음이다. 이번 결승전은 통산 3번째 남녀 성 대결 타이틀 매치였다.

정호정은 초반부터 정태화를 압도했다. 2프레임부터 내리 6연속 스트라이크 행진을 벌였다. 프로 최다승에 빛나는 정태화는 5프레임까지 스트라이크를 기록하지 못하면서 통산 13승째가 무산됐다.

데뷔 6년 만에 첫 TV파이널에 진출한 김태곤(15기)이 3위에 올랐고, 첫 우승을 노렸던 윤여진(DSD · 15기)은 4위에 자리했다.

단체전에서는 바이네르(김대현 · 정승주 · 이희상)가 퍼펙트코리아(김고운 · 서정환 · 윤명한)를 206-174로 제치고 우승했다. 바이네르는 5, 6프레임에서 이희상과 김대현이 더블을 합작해 주도권을 잡으면서 32핀 차의 승리를 거뒀다.

남녀 성 대결로 치러진 3인조 이벤트 경기에서는 프로볼러들로 이뤄진 여성팀 바이네르(신수지 · 김혜선 · 김혜정)가 프로와 연예인으로 팀을 맞춘 남성팀 엠케이(장희웅 · 박준성 · 강성민)에 216-128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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