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16 특집 기사 |
① 독일·스페인, 아니면 프랑스?…'앙리 들로네'컵의 주인은? ② '득점·도움·선방' 유로 2016 최고로 빛날 스타는? ③ 떠나는 베테랑들, 스타 등극 노리는 유망주들 |
2016년 대회는 11일 개최국 프랑스와 루마니아의 조별예선 A조 1차전을 시작으로 한 달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지난 대회까지 16개국이던 참가국이 이번 대회부터 24개국으로 늘어나 더욱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24개 참가국은 4개국씩 6개 조로 나뉘어 조별예선을 치르고 각 조 2위까지 12개 팀과 각 조 3위 6개국 중 성적이 좋은 4개국이 16강에 합류한다. 이후 승부는 대망의 결승전까지 토너먼트 단판 승부다.
개최국 프랑스(세계랭킹 17위)는 루마니아(22위), 알바니아(42위), 스위스(15위)와 A조에 속했다. 가장 유력한 1위 후보다. 비록 세계랭킹은 스위스가 더 높지만 프랑스는 A조의 최강으로 평가받는다. ‘축구종가’ 잉글랜드(11위)는 러시아(29위), 웨일스(26위), 슬로바키아(24위)와 함께 B조에 속해 무난하게 조 1위로 16강에 오를 전망이다.
세계랭킹 4위 독일과 6위 스페인은 각각 C조와 D조 1위가 유력하다. C조는 독일 외에 우크라이나(19위), 폴란드(27위), 북아일랜드(25위)가, D조는 체코(30위), 터키(18위), 크로아티아(27위)가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일 것이 유력하다.
이번 대회 ‘죽음의 조’는 E조다. UEFA 소속 국가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벨기에(2위)를 비롯해 이탈리아(12위), 스웨덴(35위), 아일랜드(33위)까지 쟁쟁한 팀들이 한 데 묶였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인 스웨덴은 간판 스트라이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파리 생제르맹)에 거는 기대가 크다. 아일랜드 역시 예선에서 독일을 꺾는 등 만만한 전력은 절대 아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이끄는 포르투갈(8위)은 아이슬란드(34위), 오스트리아(10위), 헝가리(20위)와 F조에 배정됐다. 포르투갈의 우세가 유력하나 사실상 네 팀의 전력 차가 크지 않다는 분석에서 F조가 또 다른 ‘죽음의 조’라는 평가다.
1960년 시작된 이 대회는 독일이 1972년과 1980년, 1996년 세 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1964년과 2008년, 2012년 우승한 스페인과 함께 최다 우승 타이틀을 나눠 가졌다. 이번 대회 개최국 프랑스도 1984년과 2000년 우승해 안방에서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이들 외에도 소련(1960년), 이탈리아(1968년), 체코(1976년), 네덜란드(1988년), 덴마크(1992년), 그리스(2004년)이 한 차례씩 유럽 축구 최강의 자리를 차지했다. UEFA 소속 국가가 55개나 되지만 유로 우승을 경험한 나라는 9개국이 전부다.
세계적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유로 2016의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개최국 프랑스를 꼽았다.
최근까지 전력 면에서 가장 앞서는 것으로 평가된 독일이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지만 골드만삭스는 개최국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프랑스의 우승 확률이 가장 높다고 분석했다. 프랑스는 23.1%의 우승 확률이 매겨졌고, 독일(19.9%)과 스페인(13.6%), 잉글랜드(10.5%)가 뒤를 이었다. 골드만삭스는 독일의 우승 확률을 두 번째로 높게 매겼지만 프랑스의 결승 상대로는 3연속 우승을 노리는 스페인을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