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16 특집 기사 |
① 독일·스페인, 아니면 프랑스?…'앙리 들로네'컵의 주인은? ② '득점·도움·선방' 유로 2016 최고로 빛날 스타는? ③ 떠나는 베테랑들, 스타 등극 노리는 유망주들 |
유로 2016에는 유럽을 대표하는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를 비롯해 프랑스 리그앙 득점왕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스웨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해리 케인(잉글랜드) 등이 각 국가를 대표한다.
스타들의 경연장. 하지만 남다른 의미가 있는 선수들도 있다. 누구에게는 마지막 유로 무대, 또 누군가에게는 생애 첫 유로 무대이기 때문이다.
◇베테랑들의 마지막 유로
유로는 월드컵과 마찬가지로 4년에 한 번 열린다. 어느덧 서른 중후반에 들어선 베테랑들에게는 유로 2016이 마지막 유로다.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이탈리아)이 대표적이다. 부폰은 여전히 세계 정상급 골키퍼다. 역대 유로 베스트 11에 뽑히기도 했다. 서른여덟의 나이지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974분 연속 무실점 기록을 썼다. 최후방에서 유벤투스의 더블을 이끌었다. 다만 유로 우승이 없는 부폰이기에 마지막 유로 2016이 갖는 의미가 남다르다.
이브라히모비치 역시 마지막 유로 무대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리그앙 26경기에서 30골을 쐈다. 유로 예선에서도 10경기 11골을 넣었다. 스웨덴을 만나는 팀의 경계대상 1호. 기량은 여전하지만, 이미 "유로 2016을 마지막으로 대표팀 유니폼을 벗을 것"이라고 공언했기에 유로 2016이 스웨덴 유니폼을 입은 이브라히모비치를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파트리스 에브라(프랑스)도 유로 2016이 마지막이다. 특히 에브라는 젊은 선수들 위주로 꾸려진 프랑스의 중심이다. 세리에A 유벤투스 소속으로 35경기에 출전할 만큼 기량도 변함 없다.
이밖에 토마시 로시츠키(체코), 로비 킨(아일랜드), 아이두르 구드욘센(덴마크)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마지막 유로이기도 하다.
떠나는 선수가 있으면 새로운 얼굴도 등장하는 법. 유로 2016 역시 새 얼굴들이 스타 반열 합류를 노린다.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힘겨운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마커스 래쉬포드라는 유망주를 발견했다. 래쉬포드는 11경기 5골을 기록하며 잉글랜드의 세대 교체 주역으로 떠올랐다. 래쉬포드는 호주와 A매치 데뷔전에서 골을 넣으면서 새로운 스타로 자리매김할 준비를 마쳤다.
올해 토트넘에서 맹활약한 델레 알리 역시 잉글랜드의 젊은 피다.
젊은 선수들 위주로 팀을 꾸린 개최국 프랑스에도 유로 2016을 기다리는 유망주들이 많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17골을 넣은 안소니 마샬, 펩 과르디올라 감독으로부터 인정을 받은 킹슬리 코망(바이에른 뮌헨) 등이 그 주인공이다.
또 포르투갈의 헤나투 산체스, 독일의 르로이 사네와 조슈아 키미히, 스페인의 헥토르 베예린 등이 각 팀이 내세우는 스타 후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