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9일 세종시 인근의 한 식당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연찬회에서 “소비재 수출 온라인 방식의 수출이 급속도로 늘면서 일평균 수출액이 18억5000달러까지 올라오는 등 조금씩 개선되고 있는 조짐이 보인다”고 밝혔다.
주 장관은 “하반기는 더 교역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긴 호흡을 가지고 구조적으로 늘리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산업적 측면에서 어떻게 가져가야 하는지 관계부처 협의 과정에서 충분히 의견을 개진했고, 그런 협의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 철강 석유화학 분야는 “민간의 자발적인 참여하에서 글로벌 수급전망과 경쟁력을 봐서 산업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 보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세계경제가 회복된다고 하더라도 철강업종은 과잉생산”이라며 “강력하게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 장관은 “9일 철의 날 행사에서도 철강업계 CEO들에게 강하게 구조조정 필요성을 얘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장관은 “선제적 구조조정을 위해 규제를 과감히 풀어주거나 고부가 가치가 있는 부분은 확실히 R&D 지원을 해주겠다”고 말하면서도 “정부가 강제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자발적으로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돕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세계 곳곳에서 우리나라 기업에 대한 통상 압력이 높아지는 움직임과 관련해서는 "외국에서 불공정한 대우를 받는 우리 기업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 장관은 "우리 기업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외국에서 부당하게 대우받는 경우가 많다"며 "그래서 상대국 장관들을 만나면 어떻게 해서든 관련 문제를 해결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선국면으로 보호무역 주의가 확산하고 있는 미국을 직접 방문해 현안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주 장관은 끝으로 에너지신산업 정책과 관련해 “이달 말이나 7월 초에 전기차, 스마트카, 에너지저장장치(ESS), 태양광 등을 묶어 정부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며 “부문별 진입 규제 해소 안을 비롯해 에너지 신산업을 새로운 산업으로 키울 방안 등에 대한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