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스파클링 워터(탄산수) 제조기 회사인 소다스트림(SODASTREAM)이 맥주 마니아에게 궁극의 희소식을 내놨습니다.
소다스트림이 새로운 가정용 맥주 양조 시스템인 'Beer Bar by Sodastream'을 출시했는데요, 벨기에 유명 맥주 양조장인 블론디(Blondie) 맥주원액에 소다스트림 탄산수를 조합하면 단 몇 초만에 톡 쏘는 생맥주가 만들어집니다.
함께 들어있는 전용컵에는 최상의 맥주 맛을 만들어낼 수 있는 맥주원액을 붓는 선과 탄산수를 붓는 선을 표기해 소비자들이 편리하게 맥주를 제조할 수 있습니다.
블론디 보틀은 라이트 맥주원액 1리터가 들어있는데, 3리터(3000cc) 분량의 맥주를 만들 수 있는 분량이라고 합니다.
소다스트림은 원래 비전동식 기기로 탄산실린더를 장착한 뒤 생수나 수돗물을 넣은 보틀을 결합하해 본체 윗부분의 압력장치를 누르면 고압의 탄산이 분사되면서 우리가 시중에서 제법 값을 치르고 사먹는 스파클링 워터로 변신하는 아주 매력적인 제품입니다.
저희 집에도 이 회사 제품이 있는데요, 기호에 따라 다양한 과즙 제품 등을 더해 다양한 맛의 탄산수를 즐길 수 있죠. 남성들보다 여성분들이 좋아하시는데, 임신부들 사이에서는 임신기 소화가 잘 안되는 현상 때문에 탄산수를 찾는 분들이 많아 인기라고 합니다. 특히 탄산수가 피부미용에 좋다는 이야기가 있어 모 광고에서는 탄산수가 나오는 냉장고를 출시하기도 했죠.
가정에서 맥주를 만들어 먹는다? 우리에게는 익숙하지 않아서 그렇지 '홈 맥주 키트' 출시가 처음은 아닙니다.
다만 조금 번거로운 제품들이 많았습니다. 믿을만한 맛을 보장하는 브랜드도 많치 않고요. 소다스트림 탄산수 제조기를 활용한 가정용 맥주원액 제품이 지속적으로 나오자 소다스트림이 아예 수제 맥주 제조 시장으로 눈을 돌린 듯 합니다.
다니엘 번바움 소다스트림 CEO는 "우리는 급성장하고 있는 가정용 맥주 제조 시장에 전용 브랜드를 출시한 것에 몹시 흥분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핵심 탄산화 기술과 유통 인프라를 통해 맥주 브랜드 회사들에도 훌륭한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럽의 경우 와인 못지 않게 맥주 양조장이 많고 시장도 크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처럼 현대식 공장에서 만드는 맥주 외에도 브랜드가 많은데요, 맥주 양조장이나 맥주회사는 새로운 시장을 형성할 수 있고, 소다스트림은 쏟아져나오는 탄산수 제품들에 대응해 탄산수 제조기를 지속적으로 판매할 수 있어 좋고, 소비자들은 다양한 맥주를 직접 기호에 맞게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윈-윈-윈' 정말 기발한 발상이 아닐 수 없네요.
이런걸 기술 융합, 아니 비즈니스 융합이라고 해야 하나요? 아무튼 소비자 입장에서 큰 박수를 보냅니다. '짝짝짝~'
소다스트림 'Beer Bar'는 먼저 독일과 스위스에서 선을 보이고 올해 하반기나 내년에 다른 유럽시장과 전 세계로 유통망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한국에서도 내년이면 만날 수 있겠지만, 요즘 해외직구가 많이 편해졌습니다. 참을성이 부족하신 분들은 유럽직구를 알아보는 것도 한 방법이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