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2016년 1/4분기 사업체노동력조사 현황을 공개했는데요.
5인 이상 사업체를 중심으로 월간 전체 근로시간·임금총액 자료를 분석해 보았습니다.
◇ 근로시간 짧고 임금 높고
근로시간은 짧지만, 임금이 높은 산업은 <금융 및 보험업>, <전기, 가스, 증기 및 수도사업> 분야였습니다.
<금융 및 보험업>은 근로시간이 159.6시간으로 전체 평균 167.6시간보다 8시간가량 낮았습니다. 하지만 임금총액은 약 614만 원으로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단순하게 임금총액을 근로시간으로 나누어 계산해 보더라도 시간당 약 3만 8502원으로 전체 산업분류 중 가장 많았습니다.
<전기, 가스, 증기 및 수도사업>도 임금이 높았습니다. 근로시간은 163.7시간으로 전체 평균보다 낮고 임금총액은 약 618만 원으로 산업분류 중 가장 높았습니다. 근로시간당 임금은 약 3만 7793원으로 전체 산업분류 중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 근로시간 길고 임금 낮고
반대로 <부동산업 및 임대업>, <숙박 및 음식점업>은 근로시간은 긴 편이었지만 임금은 낮았습니다.
<부동산업 및 임대업>의 경우 근로시간이 188.5시간으로 가장 많았는데요. 하지만 임금총액은 약 258만 원으로 상당히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당연히 근무시간당 임금총액도 1만 3694원으로 매우 낮았습니다.
<숙박 및 음식점업>은 근로시간이 168.6시간인데 비해 임금총액이 약 186만 원으로 전체 산업분류 중 가장 낮았습니다. 또한 근무시간당 임금총액도 1만 1087원으로 가장 낮았는데요. 전체 산업 중 노동의 가치가 가장 저평가되는 직업군이었습니다.
◇ 근로시간 짧고 임금 괜찮고
그러면 근로시간은 짧은 편이지만 보수는 괜찮은 직업은 어떤 산업이었을까요? <교육서비스업>과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이 그 주인공이었습니다.
<교육서비스업>은 근로시간이 146시간이었는데요. 임금총액은 약 378만 원으로 평균 353만 원보다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근로시간당 임금총액도 약 2만 5905원으로 평균 2만 1400원보다 높았습니다.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은 159.6시간을 일하고 약 469만 원을 받았는데요. <교육서비스업>보다 근로시간은 다소 높았지만 임금은 높았습니다. 근로시간당 임금총액도 2만 9434원으로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자료 : 2016년 1/4분기 고용노동부 사업체노동력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