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4시쯤 부산 수영구 망미동 모 아파트 주차장에서 김모(45)씨가 몰던 인피니티 승용차가 주차 중이던 화물차와 SM6, 아반떼 등 차량 7대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음주측정을 한 결과 김씨는 당시 면허취소 수준인 혈중 알코올 농도 0.105%의 만취 상태였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대리운전 기사를 불러 아파트 근처까지 차를 타고 왔으나 이후 주차를 스스로 하겠다며 차를 몰고 아파트로 진입했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조사에서 김씨는 "아파트 입구 언덕을 올라가기 위해 엑셀을 밟았는데, 제동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음주운전 혐의로 김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