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도 이날 이사회를 연다. 라인은 네이버의 100% 자회사인만큼, 네이버 이사회의 승인 절차도 필요하다. 일본 라인 주식회사의 회장을 겸직하고 있는 이해진 네이버 의장은 이날 라인 이사회에 직접 참석해 상장 취지와 향후 계획을 밝히고 다른 이사들의 동의를 구할 예정이다.
이날 닛케이통신은 도쿄 증권거래소와 뉴욕 증권거래소가 네이버의 자회사인 라인의 상장을 승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라인이 상장하면 시가 총액은 일본 최대 규모인 6000억엔 수준이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라인은 노무라,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JP모건 등의 자문을 받아 일본 증시에 상장하는 것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더불어 뉴욕증시에는 주식예탁증서(ADR)를 발행하는 방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기업이 두 곳에 미국과 일본 증시에 동시에 상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라인 본사는 도쿄에 있지만 IT기업에 후한 편인 미국 증시에 입성하는 것이 흥행하기에도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 사령탑이 라인 상장 의지가 강력하기 때문에 이사회에서 부결될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