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서 '3명의 흑인 10대' 입력했더니 범죄자 사진

'3명의 백인 10대' 입력하면 광고사진 나와 대조적

사진=구글 화면 캡처
구글이 인종을 차별하는 듯한 검색 결과 때문에 누리꾼의 비난을 받고 있다.

9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며칠 전 미국 버지니아에 거주하는 고등학생 카비르 알리는 구글 이미지 검색창에 'Three black teenagers'를 입력했다. 그런데 화면을 가득 채운 건 범죄자의 머그샷(범인 식별용 사진)이었다.

곧이어 'Three white teenagers'를 검색창에 입력한 알리는 실소를 금치 못했다. 화면에 밝고 건강해 보이는 10대들의 광고사진이 주르륵 떴기 때문이다.

알리는 인종에 따라 차이가 극명한 검색 결과를 동영상으로 만들어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이 트윗은 이틀 만에 리트윗 6만 건, 좋아요 5만5천 건을 기록했다.


누리꾼들은 "검색엔진에서조차 이러한 결과가 나오는 것은 우리 사회에 인종 차별이 만연해 있음을 보여준다", "결과는 검색 알고리즘에 따라 자동 노출되지만 좀 더 세심하게 컨트롤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구글은 지난 4월 초에도 유색인종을 차별하는 듯한 검색 결과로 누리꾼 사이에서 도마에 오른 적 있다.

보니 카모나라는 학생이 구글 이미지 검색창에 'Unprofessional hairstyles for work'를 입력하자 부스스한 곱슬머리의 흑인들이 화면을 채웠다. 반면 'Professional hairstyles for work'를 넣자 금발의 백인들이 등장했다.

구글은 지난해 7월 포토앱 서비스의 얼굴 자동인식 기능 오류로 흑인이 '고릴라'로 표시되는 일이 벌어져 사과하고 긴급 패치를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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