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자에 대포폰 유통 22명 무더기 적발

(사진=자료사진)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자들에게 이른바 '대포폰'을 유통시킨 일당이 적발됐다.

순천경찰서는 돈을 받고 휴대폰을 개통해 양도한 이모(25)씨 등 유통 조직원 5명 등 22명을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이 유통조직으로부터 구입한 대포폰을 이용해 해외에 서버를 둔 330억 원 상당의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정모(38)씨를 도박개장 등 혐의로 구속했다.

대포폰 유통을 주도한 이씨는 휴대폰 개통 업무에 종사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범죄에 악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포폰 명의 대여자 대부분은 10대나 20대의 무직자이거나 대학생들로, 쉽게 용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현혹돼 1인 당 3∼4대의 휴대전화를 개통하면서 1대 당 25∼30만 원을 받고 유통 조직에 넘겨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명의 대여자 대부분이 요금과 기기대금 연체로 개인 신용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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