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는 9일(한국 시각) 미국 미네소타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마이애미와 홈 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시즌 11호 홈런을 작성했다.
박병호는 팀이 4-5로 뒤진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타석에 들어서 상대 선발 첸웨인의 87마일(140km)짜리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미네소타가 4-0에서 4-5로 역전을 허용한 상황에서 나온 귀중한 홈런이었다. 박병호의 홈런으로 미네소타는 5-5로 승부의 무게추를 맞췄다.
박병호의 홈런은 지난 6일 템파베이전 이후 두 경기 만에 나왔다.
박병호는 미네소타가 반격을 시작한 상황에서도 안타를 기록해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팀이 7-5로 재역전에 성공한 7회말 2사 1루에서 바뀐 투수 닉 위트그렌의 2구째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올렸다. 박병호에 안타를 허용한 위트그렌은 바로 강판했다.
이날 경기로 박병호의 타율은 2할2푼(173타수 38안타)으로 올랐다. 미네소타도 7-5로 승리해 2연승을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