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지난 8일 보문관광단지 입구에 있는 동궁원(버드파크 및 식물원)에서 '제2식물원' 개장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유리 온실인 '식물원2관'은 1025㎡ 부지에 한옥 형태의 건물로 지어졌다. 건물 상단의 용마루까지 높이는 14.5m로, 용마루 양 끝에 1.5m의 황금색 치미(장식 기와)를 배치했다.
외부 전면 바닥은 임해전지에서 나온 보상화무늬 전돌 형상의 진회색 블록으로 배치해 본관과 더불어 신라 전통 궁궐 형태 식물원의 중후함을 한층 더했다.
입구계단 양 끝에는 동경잡기, 증보문헌비고 등 옛 문헌에 자주 등장하는 단미, 무미를 특징으로 하는 경주개 동경이 가족 석상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내부는 '치유와 회복'을 주제로 그라비올라와 모닝가, 시나몬, 핑거루트 등의 힐링 식물과 색색 화초의 조합으로 현대식 정원을 거닐 수 있는 콘셉으로 꾸몄다.
이와 함께 국내에는 없는 나무 12종과 힐링(치유) 식물 9종도 볼 수 있다.
2013년 9월에 개장한 경주 동궁원은 사계절 내내 방문할 수 있는 관광지로 경주를 대표하는 랜드 마크로 자리매김했다.
신라의 정취와 아열대의 우림을 느낄 수 있어 개장 2년 5개월 만에 115만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경주시는 제2관 입구에 카페를 운영하는 등 부족한 부대시설을 보완했고, 본관과 2관 사이에 연결통로를 만들어 관람 편의를 높였다.
이날 개관식에는 최양식 경주시장과 권영길 시의회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동·식물원이었던 동궁과 월지를 현대적 공간으로 재현한 동궁원이 경주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더욱 발전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