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한국 철인3종협회가 주최하는 ‘2016 아이언맨 70.3 부산' 대회를 시 후원으로 해운대와 기장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부산에서 열리는 최초의 아이언맨 대회로, 세계 철인3종경기협회(WTC)에서 승인해 전세계 약 30여 개국에서만 개최되는 국제 프리미엄 스포츠 이벤트라는 의미가 있다.
'아이언맨 70.3'은 철인3종 경기의 일종으로 수영 1.9㎞와 사이클 90.1㎞, 마라톤 21.1㎞, 총 113.1㎞(70.3 마일)의 코스를 8시간 30분 내에 완주해야 하는 대회다.
관광명소로 유명한 부산 해운대를 기점으로 기장 해안도로와 좌광천 코스를 세계의 철인들이 질주하며 관광도시 부산을 국제적으로 알릴 기회다.
지난 2013년 호주 케언즈에서 열린 대회에는 3천여 명이 참가해 숙박과 항공·쇼핑·관광 수익 등을 포함해 약 136억 원의 경제 효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세계 철인3종협회(WTC)의 수장인 엔드류 메식(Andrew Messick) 회장(CEO)이 선수로 직접 참가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앤드류 메식 회장은 예일경영대학원 MBA출신으로, 맥킨지 컨설턴트 경력을 가진 스포츠∙엔터테인먼트 전문 경영인이다.
2000년부터 2007년까지 미국 NBA에서 상무를 역임했고, 2007년부터 2011년까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선도 기업인 AEG 스포츠 그룹에서 사장을 역임했다.
지난 2011년 WTC 회장으로 선임됐으며, 아이언맨 풀코스(수영 3.8㎞, 사이클 180.2㎞, 마라톤 42.195㎞)를 세 번이나 완주하고 아이언맨 70.3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한 경험을 갖고 있다.
부산대회 공동위원인 박병훈 한국철인3종협회 부회장은 "WTC 회장이 전세계 아이언맨 대회의 슬로건인 'Start your IRONMAN journey now'를 몸소 실천하기 위해 부산 대회에 선수로 직접 참가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자 큰 영광"이라며 "앤드류 메식 회장의 참가로 부산을 세계적인 국제 스포츠 도시로 격상시키고,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아이언맨들에게 더욱 의미 있는 대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