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차라리 개인 게 낫겠어' 등 6권

'차라리 개인 게 낫겠어'의 저자 세라 보스톤은 캐나다의 유명 종양외과 수의사이다. 매일 개, 고양이의 암을 제거하는 수술을 하던 저자는 어느 날 자신이 갑상생암 진단을 받는다. 암 환자가 된 후 저자는 자기가 매번 돌보던 동물 환자, 그들의 보호자들로부터 자신이 배울 것이 얼마나 많은지 알게 된다. 또한 우스꽝스럽고 속 터지는 인간 의료 체계를 직접 겪는다. 그 과정에서 암 환자는 암은 물론 의료체계와도 싸워야 함을 알게 된다. 직접 겪은 캐나다의 무상 의료체계와 미국의 의료체계를 비교한다.

수의사인 동시에 스스로 극성 반려인임을 자처하는 저자는 반려동물이 암에 걸렸을 때 나타나는 다양한 반려인의 태도, 암에 대처하는 동물들의 현명한 자세, 그들을 대하는 수의사들의 속마음 등을 솔직하게 이야기한다. 반려동물은 암의 종류에 따라 만성질환보다 치료가 쉽다는 걸 모르는 보호자의 생각 때문에 남은 생을 송두리째 빼앗기기도 한다. 그 순간 반려동물의 생명은 우리가 중요하게 여기는 만큼, 병원비를 지불할 수 있는 만큼의 가치를 지닌다.


암 제거 수술로 턱을 잃은 제이크는 수술 후에도 여전히 호숫가에서 나뭇가지를 물고 놀면서 즐겁게 살다가 1년 후에 떠났다. 암 수술로 코를 몽땅 잃은 퍼그 골디는 우스꽝스러운 얼굴이 되었지만 의기양양하게 산책하며 행복하게 18개월을 더 살았다. 그들에게 1년, 18개월은 긴 시간일까 짧은 시간일까, 많은 돈을 쓰고 힘든 싸움을 할 만한 가치가 있을까, 수술 후 18개월을 더 사는 것이 암으로 몇 주 만에 죽는 것보다 나을까, 치료는 반려동물에게 도움이 됐을까 가족에게 도움이 됐을까?
정답은 모두에게 각각 다르다.

세라 보스톤 지음/유영희 옮김/ 책공장더불어/ 268쪽/11,000원

신간 '아시아 지도 여행,아시아는 재밌다!'는 미취학부터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을 위한 지도 그림책이다.

이 책에서는 우선 북아시아, 중앙아시아, 서남아시아, 동남아시아, 남아시아, 동아시아, 이렇게 문화적 지리적 특성에 따라 아시아를 6개 지역으로 구분하여 각 지역의 특성을 이야기한다.

아시아의 40여 개국을 모두 실을 순 없지만 각 지역을 대표하는 국가를 소개해 그 지역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우리에게 조금 낯선 중앙아시아의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서남아시아의 이라크와 사우디아라비아 등을 만나며 낯선 문화에 한걸음 다가갈 수 있다.

이 책은 아시아를 이해하는 중요한 이슈를 재미있는 그림과 정보로 정리했다. 아시아의 맛, 자랑거리, 석유, 평화, 놀이 등 우리가 몰랐던 아시아의 다양한 얼굴을 만나며 흥미를 느낄 수 있다.

조지욱 글/ 김소영 그림/사계절 56쪽/12,800원

'이야기 성경 I AM(아이엠)'은 5~7세 어린아이들은 물론, 초등학교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하나님의 이름이 지니고 있는 의미와 그것을 아이들은 어떤 뜻으로 이해하면 좋을지, 그리고 요즘 아이들의 생활과는 어떻게 연관 지을 수 있는지 짧은 묵상글을 함께 수록하여 도움을 주고 있다.

'이야기 성경 I AM(아이엠)'에 수록된 각각의 하나님의 이름은 서로 따로 떨어져 있는 이야기가 아니다. ‘그다음엔 어떻게 됐을까요?’라는 부분 등을 통해 다음에 이어질 이야기를 서로 연결해 놓고 있으며, 마치 실타래를 조금씩 풀어나가듯 호기심을 갖고 이야기를 계속 읽어나갈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렇게 이야기를 아이와 함께 하나씩 읽어나가다 보면,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 전체를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를 얼마나 많이 사랑하고 계신지에 대해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따라서 부모와 아이가 함께 하나님의 이름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무한한 사랑을 느끼고 깨닫고 서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부모와 아이가 어렵지 않게 한마음으로 기도할 수 있도록 간단한 기도문을 제시해 주고 있다.

다이안 스토츠 글/ 다이안 르 페이어 그림/ 황우상 옮김 224쪽/ 22,000원

'내 마음의 기도소리'는 기도문이라기보다 거의 시편에 가깝다. 저자가 마음으로 노트에 기록하며 드리던 기도문을 시편 형태로 모아 정리하여 발간하였다. 여러 처한 환경에 따라 주제별로 분류하여 수록하였다. 직장이나 사무실에서 환경적 어려움으로 성경책을 펴기 어렵거나, 기도를 잘 드리지 못하는 상황에 처한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이 기도 문집을 묵상하거나 기도문을 읽음으로써, 간절히 기도를 드리는 시간을 잠시나마 이 책과 함께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다.

이일화 지음 /유림 /670쪽/ 20,000원

'인문학이 경영안으로 들어왔다-한국 콜마는 왜 인문학을 공부하는가'는 저자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터득한 지혜들을 담담하게 풀어냈다. 가난과 좌절을 창업 에너지로 승화시켜 지방대 출신이란 설움을 딛고 실력으로 진검승부한 과정도 담겨 있다. 이 책은 역사와 인문학에 대한 사랑이 남다른 '공부하는 CEO' 윤 회장의 인생담론이자 한국콜마의 성장 스토리이다. 또한 한국 사회에 도전과 열정의 기업가정신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요즘 흙수저로 창업에 성공한 윤동한 회장의 경영성과와 인문학적 리더십을 소개하고 있다.

윤동한 지음/프리이코노미북스/276쪽/15,000원

'팀장 트레이닝 101'의 저자 질 가이슬러는 포인트 연구소에서 훌륭한 직장 상사란 무엇인가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고, 수많은 워크샵에서 그녀의 방법을 전수했다.

저자는 상사와 직원 그리고 직장 자체가 어떻게 변할 수 있는지 말한다. 그에 대한 핵심은 ‘피드백’이다. 정확한 피드백을 얻고 그에 올바르게 반응할 수 있다면 사람은 변하고 발전한다.

저자는 직원 관리와 자기 자신 관리 그리고 직장 관리에 대한 조언을 해준다. 당신이 반드시 승진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을 자세하게 안내한다.

명석한 상사는 “나는 모르겠어요. 당신 생각은 어때요?”라고 주저하지 않고 말한다.

질 가이슬러 지음/ 김민석 옮김/처음북스/380쪽/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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