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세 인하 막차 타려면? 출고시점 꼭 확인해야

현대차 제네시스 EQ900 (사진=박종민)
개별소비세를 5%에서 3.5%로 인하하는 조치가 6월로 종료됨에 따라 개소세 인하 혜택을 보려는 소비자들은 계약을 서둘러야 한다.

개소세 인하 혜택은 국산차의 경우 출고 시점이 기준이기 때문에 계약 과정에서 6월말까지 출고가 되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현대차 제네시스 EQ900과 기아차 니로, 신형 K7, 한국GM의 말리부 등 인기 차종은 주문이 밀려 있어 지금 당장 계약을 한다고 해도 6월말 전에 출고와 차량 등록이 불가능해 개소세 인하 혜택을 볼 수 없다.

다만 현대차의 경우 EQ900를 제외한 차종들은 오는 15일까지 계약을 하면 개소세 인하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오는15일까지 계약한 고객에 한해서 6월 이후 차량이 출고되더라도 개소세 인하분을 보장해 주는 '개소세 안심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15일을 넘기면 세금 인하 혜택을 보기 어렵다는 얘기이다.

한국GM도 신형 말리부를 제외하고 크루즈, 구형 말리부, 트랙스, 올란도, 캡티바 등 대부분의 차량의 경우 다음 주에 계약을 하면 세금 인하 혜택을 볼 수 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말리부의 경우 사전계약자가 만 5천명이나 되는 만큼 6월에 이 물량을 생산하기도 벅찬 상황"이라며 "계약 과정에서 고객들에게 세금 인하 혜택이 어렵다는 점을 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의 인기 차종인 SM6도 '풀 옵션' 모델을 신청할 경우 대기 수요가 밀려있기 때문에 이달 중에 차량 출고가 어렵다.

쌍용차는 오는 17일까지 계약분에 한해 최대한 이달에 출고할 방침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의 출고대기가 보통 한달 정도였으나 생산량을 늘리든지, 수출 물량을 당겨서라도 많은 소비자들이 개소세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달에 차를 구매하는 고객에 대해 제네시스 DH 모델 할인을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늘렸고, 아슬란은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싼타페는 50만원에서 70만원으로 할인 혜택을 확대했다.

기아차는 K3, K5(하이브리드 제외)는 6월 1~13일 차량 출고 시 30만원, 14~20일 출고 시 20만원, 21~30일 출고 시 10만원씩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한국GM의 경우 올란도 구매자는 120만원, 트랙스 100만원, 캡티바는 90만원의 현금 할인을 받을 수있다. 르노삼성은 QM5 200만원, SM3 100만원, SM7 80만원, SM5 30만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2016년형 SM5 구매자는 최대 250만원의 현금 할인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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