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임진왜란 당시 금산 전투에서 순절한 칠백의사의 애국정신과 나라 사랑의 참된 의미를 느낄 수 있도록 호국정신과 관련된 주제를 선정해 그리기, 서예, 글짓기 등 3개 부분에 걸쳐 초‧중등학생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입상작은 오는 9월 23일 거행될 제424회 칠백의사 순의제향 행사 전후로 칠백의총 내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이번 추모 예능대회와 관련한 사항은 칠백의총 누리집(http://700.cha.go.kr)을 참조하거나 전화(041-753-8701~3)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이날 부대행사로는 금산문화원 국악관현악단이 선보이는 '칠백의사 추모 국악한마당'이 펼쳐진다. 국악 관현악 연주를 비롯해 사물놀이, 판소리, 해금독주, 금산소년소녀합창단 합창 등 우리 가락의 멋과 흥이 살아 있는 전통 국악공연을 야외에서 즐기며 칠백의사의 애국‧애족 정신을 되새기고 참배객, 지역주민, 예능대회 참가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진다.
칠백의총은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 조헌(趙憲)과 승장(僧將) 영규(靈圭)대사가 이끄는 칠백의사가 금산 연곤평(延昆坪)에서 1만 5천여 왜적과 싸우다 전원 순절해 그 시신을 한 무덤에 모신 곳으로, 민족의 빛나는 호국정신의 상징이자 그 숭고한 가치를 우리 모두의 가슴에 새겨야 할 뜻깊은 유적이다.
또한, 칠백의사의 조국수호(祖國守護), 신의단결(信義團結), 학행일치(學行一致) 정신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산 교육장이기도 하다.
문화재청 칠백의총관리소는 매년 9월 23일 칠백의사 순의제향을 거행하여 칠백의사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기리고 있다. 앞으로도 칠백의사 순의(殉義, 의를 다하여 죽음) 정신을 널리 알리고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