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는 8일(한국시각)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비야 레알의 중앙 수비수 에릭 바일리가 조제 무리뉴 감독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영입하는 첫 번째 선수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바일리 역시 자신의 SNS에 이별을 암시하는 듯한 글을 게시해 맨유 이적설을 기정사실로 했다.
'BBC'는 맨유가 이번 주 중으로 바일리의 메디컬테스트를 하고 영입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맨유가 22세의 어린 수비 유망주를 영입하는데 투자하는 금액은 약 3000만 파운드(506억원)다. 바일리가 지난 2015년 1월 에스파뇰을 떠나 비야 레알로 이적할 당시 이적료는 440만 파운드(74억원)였다.
바일리는 2015~2016시즌 급부상한 비야 레알의 주전 수비수이자 지난해 처음으로 코트디부아르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이후 A매치 15경기를 소화하며 확고한 자리매김에 성공했다.
'BBC'는 스페인 축구전문가 앤디 웨스트를 인용해 "바일리가 뛰어난 신체조건을 갖춰 공중볼 싸움에 능할 뿐 아니라 과감한 태클도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22세의 어린 나이와 리그 출전 경험이 많지 않은 것이 아쉽지만 맨유 이적 후 곧바로 주전으로 활약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한편 맨유는 과거 무리뉴 감독과 인연을 맺은 세계적인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파리 생제르맹)와 긴밀하게 연결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브라히모비치가 무리뉴 감독 체제의 맨유가 영입하는 첫 번째 선수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주를 이뤘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최근 깜짝 발표를 예고했지만 이는 맨유 이적 발표가 아닌 자신의 이름을 내건 스포츠 의류브랜드의 출범 소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