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한 쥬얼리샵. 원숭이 한 마리가 상점 입구에서 서성이자 점원이 구와바 한 조각을 앞에 놓아준다. 그러나 원숭이는 구와바는 아랑곳 하지 않은 채 출입문을 밀어서 상점으로 들어간다.
원숭이는 카운터를 겸하는 책상에서 의자로 옮겨 앉는다. 잠시 골똘한 표정을 짓더니 슬그머니 서랍을 열어 현금 다발을 꺼내고 입으로 꽉 문다.
옆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점원은 원숭이가 현금 다발을 떨어뜨리도록 하려고 구와바를 원숭이의 얼굴 앞에 들이민다. 그러나 원숭이는 '어디 감히 구와바로 날 유혹해'라는 표정을 지으며 도망간다. 당황한 점원이 쫓아가지만 원숭이는 이미 사라지고 난 뒤다.
이 CCTV 장면은 지난달 23일 인도의 한 쥬얼리샵에서 찍혔다. 현금 다발은 77만원 상당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후 원숭이가 붙잡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