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신임 정무수석에 김재원…11개월만에 현기환 교체

미래수석·교육수석도 교체…통일부·농림부·환경부 차관도 새로 임명

김재원 신임 정무수석, 현대원 신임 미래전략수석, 김용승 신임 교육문화수석 (사진=자료사진)
박근혜 대통령은 8일 신임 정무수석에 김재원 전 새누리당 의원을 임명하는 등 청와대 참모진 개편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현기환 정무수석은 취임 11개월만에 교체됐다.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김 전 의원은 17·19대 국회의원과 새누리당 원내수석 등 국회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의정활동 통해 얻은 경험과 능력을 바탕으로 정치권과의 가교역할을 수행할 적임자"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7월 임명된 현 정무수석은 물러나게 됐다. 우병우 민정수석과 더불어 대통령 핵심측근으로 '우병우, 좌기환'으로 지칭돼온 현 수석은 4·13총선 공천과정에서 공천관리위원장을 비밀리에 접촉하는 등 '공천파동'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총선참패 책임론이 제기된 바 있다.

후임자인 김 신임 정무수석 역시 친박계 핵심인사로 통하고, 주호영·윤상현 의원과 함께 19대 국회의원 신분으로 청와대 정무특보를 지낸 바 있다. 김 신임 수석은 당초 '중국 유학'을 이유로 정무수석직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결국 청와대로 부임하게 됐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미래전략수석에 현대원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교육문화수석에 김용승 가톨릭대 부총장을 각각 새로 임명했다.

청와대는 "콘텐츠와 미디어분야의 풍부한 식견을 바탕으로 후반기 주요현안인 창조경제와 성장동력 확충에 최대한 능력 발휘해 창조경제의 완성도를 높여나갈 것"(현대원 신임 수석), "풍부한 현장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교육과 문화에 대한 적극적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김용승 신임 수석)이라고 각각 평가했다.

이날 정부부처 차관 인사도 단행돼, 통일부 차관에 김형석 청와대 통일비서관, 농림수산식품부 차관에 이준원 농림부 식품산업정책실장, 환경부 차관에 이정섭 환경부 환경정책실장이 각각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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